알러지약 <지르텍> 효과 및 부작용

나는 웬만한 아픈 때는 약을 복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 참을 수 없는 가려움을 동반한 두드러기로 약을 나름 장기간(?) 복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겼다. 그러다 갑자기 이 약이 몸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부작용은 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정리해 본 지르텍에 관한 모든 것!
자, 시작합니다~

 

지르텍의 효과

 

지르텍은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알레르기 증상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항히스타민제 : 콧물, 가려움, 재채기 등 히스타민으로 유발되는 증상을 억제하는 약제)

 

항히스타민제는 1세대 항히스타민제와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 나뉘는데, 1세대가 입마름과 졸음의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 반면, 지르텍과 같은 2세대는 이런 부작용이 덜하거나 거의 없고, 지속시간이 길다.

하지만 감기약에는 주로 1세대가 쓰이는데,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감기에는 거의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감기약을 먹으면 졸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르텍은 계절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두드러기, 피부 가려움증, 습진, 피부염 등을 완화해 주고, 초기 증상에 가장 효과적이므로 가급적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출처 : 지르텍 홈페이지

지르텍 복용법

 

 

알레르기 질환은 주로 새벽 2~3시경에 심해지므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밤 9시경 지르텍을 복용하고 자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질환이 새벽에 심해지는 이유는 잠을 유발하는 성분인 멜라토닌이 친염증성 성분인데, 이것이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가장 강하게 생성되면서 알레르기성 질환의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항히스타민제의 작용시간은 12시간~24시간으로 하루 한 알을 복용하는 것을 권장하고는 있지만, 사실 한 알 복용 시 8시간이 지나면 약효가 거의 반감된다. 따라서, 밤에는 괜찮은데 낮에 증상이 심하다 하는 분들은 깨어있는 낮에 한 알을 복용하는 것이 증상을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된다. 또는, 한 알을 절반으로 나누어 1/2씩을 아침, 저녁에 분할하여 복용해도 좋다.

 

단, 연령별, 몸무게별, 증상별로 복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나이가 어린데 먹어도 되나?’ ’하루 2알을 먹어도 되나?‘ 같은 질문은 인터넷을 보기보다는 전문가에게 문의하는 것이 좋다.

 

지르텍 부작용  

 

항히스타민제는 중추신경을 억제시키므로 진정 작용이 있기 때문에 ‘졸음’이 가장 큰 부작용으로 꼽힌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1세대에 비해 졸음현상이 비교적 적다는 특징이 있지만, 약이 잘 듣는 분들이나 이상증상이 있는 분들은 졸음 현상이 두드러질 수 있다.

분비물 자체를 억제하므로 눈물이 말라 눈이 건조하다든가, 침이 말라 입이 건조하다든가 하는 부작용도 있다. 또한, 몽롱함, 두통, 집중력 저하 등의 문제도 있을 수 있으므로 시험, 장시간 운전, 기계 조작 등의 일을 앞두고는 복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지르텍은 비교적 안전한 약에 해당하므로, 만성 두드러기나 비염으로 고생하는 경우에는 6개월 혹은 1년 동안 장기 복용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면역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복용기간을 정하는 것이 좋다.

 

지르텍을 장기복용하다 중단할 시, 가려움이 나타나고 따끔거리는 느낌이 들 수 있는데, 어떠한 이상증상이 발견되면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말고 전문의를 통해 복용량을 조정해야 한다.

 

 

이상 지르텍의 효과, 복용법, 부작용 등을 알아보았다.

하지만 어쨌건 지르텍은 치유보다는 가려움증 완화 등 증상 완화를 시켜주는 약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려면 건강한 생활습관 및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